저는 어릴 때부터 입술이 무척 건조한 편입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항상 입술이 트거나 갈라져서 마치 "병든 사람"처럼 보일 때도 많았죠. 임시처방으로 약국에서 립밤을 구입해서 발라보기도 했지만, 화장품을 먹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였고, 또 이런 종류의 제품이 발암물질 논란도 일어서 찝찝했기때문에 사놓고도 아주 심할 때만 조금씩 바르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지난 겨울은 그런 걱정없이 맘(?) 놓고 립밤을 발랐습니다. 바로 지인에게서 유기농 제품을 선물받았기때문입니다. 이름은 Sierra Bees인데 USDA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미국 제품입니다. 해외 직구하면서 몇 개 구입해서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거라더군요. 제가 입술이 건조한 걸 보고 생각나서 주문했다는데 어찌나 고마운지...
그런데 가격을 물어보니 오히려 국내 약국에서 파는 거보다 더 저렴하다네요. ㅎ
아. 사진이 좀 흐리네요. 주 성분이 엑스트라 버진 오일, 밀랍(beeswax), 천연향료, 해바라기씨 오일, Non GMO 비타민E, 석류 오일이네요. 입술에 바르는 제품이다보니 먹어도 안전한 성분만으로 만들어야하는데 기존 제품은 그러지 못 했죠.
뒤를 돌려서 꺼내보면 이런 색입니다. 천연향료를 넣어서 그런지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납니다. 그렇다고 맛이 아주 delicious하지는 않아요. ㅋㅋ
평소에 외투 주머니에 넣어두고 외출할 때마다 수시로 발라주니 아무리 날씨가 건조해도 입술은 항상 촉촉해서 좋아요. 믿을 수 있는 유기농 성분으로 만들어서 안심하고 팍팍!!! 썼는데도 아직 양이 많이 남았네요. 아까비~ ^.^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 제품을 계속 이용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