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연일 폭락하는데 국내 휘발유 가격은 실망...

요즘 뉴스를 보면 연일 폭락하는 국제유가 소식이 늘 헤드라인을 차지한다. 그 만큼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유가가 급격히 떨어졌다는 말이다.

 

아래 그래프(출처: 네이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원유의 80% 정도를 차지한다는 두바이유의 최근 3개월간 가격 흐름을 알 수 있는데, 3개월 전에 비해서 거의 반토막이 나버렸다.

 

자, 그럼 이렇게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졌으면, 그 가격이 고스란히 국내 휘발유 시세에 반영돼서 우리나라 자가용 운전자들은 쾌재를 부르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동일한 시기의 휘발유 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상당히 실망스럽다. 3개월 전 1793원에서 지금은 1567원으로 겨우 12.6% 가량 내려갔을 뿐이다. 어라? 두바이유는 50%나 폭락했는데??

 

휘발유 가격의 책정 원리를 보면, 리터당 900원 가량이 세금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900원을 빼고 3개월간 893원에서 667원으로 25% 정도 하락했다. 물론 원유를 정제하는 정유회사의 부가가치를 모두 고려하더라도 꽤 실망스런 수준이다.

 

요즘 국제유가 폭락에다 경기도 안 좋다는데 자가용 운전자들이 부담 없이 휘발유를 넣을 수 있는 정부 정책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