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약국 알콜 & 택배 감귤 가성비

가전제품이나 스마트폰처럼 물이 스며들면 안 되는 물건을 닦을 때는, 물보다 알콜을 천이나 화장지에 묻혀서 닦아야 고장이 안 나고 잘 안 지워지는 얼룩도 잘 지워지는데요. 그래서 저는 평소에 집안 물건 여기저기에 쌓인 먼지를 제거할 때도 알콜을 스프레이 형태로 뿌려서 닦기때문에 알콜 소비량이 많은 편입니다.

 

다이소에 가면 작은 스프레이 통을 파는데, 약국에서 250ml짜리 알콜을 여러 개 구입해서 그 스프레이통에 소분해서 사용하면 아주 편리한데요. 코로나 이후엔 소독을 위해서 그 전보다 더 많은 양을 사용하는 듯합니다.(한 달에 250ml짜리 한 통 정도??)

 

그런데 며칠 전에 쇼핑을 위해서 집에서 가까운 홈플러스를 들렀다가, 구내에 약국이 있어서 소독용 에탄올을 두 통 구입했는데요. 평소엔 동네 약국에서 개당 1500~2000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홈플러스 약국에서는 1200원 정도로 더 저렴하게 판매하더라고요.

 

물론 제조사가 '구미제약'으로 처음 들어본 곳인데, 제조사마다 품질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청소용/소독용으로 사용할 거라 개의치 않았네요.

 

소독용 에탄올은 알콜 100%가 아니라, 100ml 중에 83ml가 에탄올이므로 순도는 약 83%라고 할 수 있겠네요. 효능/효과는 손 및 피부의 소독, 수술부위 피부의 소독이라고 나오는데, 저는 코로나 예방용 / 청소용 입니다. ㅎㅎ

 

용량은 250ml이며 사용기한이 2025년 10월로 넉넉한 편입니다. 저는 매월 한 통 정도 소비하니까, 홈플러스 갈 때마다 넉넉하게 사놓아야겠네요.

 

요즘 택배비가 많이 올라서 몇천 원짜리 물건을 구입할 때는 가급적 대형마트나 다이소 등에서 소량 구입하는 편인데요.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소독용 에탄올을 검색해보니, 개당 700원대로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도 있군요.

10통 이상 구입할 때는 택배비를 고려해도 더 저렴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약국에서 파는 게 더 믿을 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음 주제는 감귤 ^^

저는 겨울철이 되면 항상 5~10kg 박스 단위로 주문해서 먹는데요. 제철이라 신선할 뿐만 아니라 저렴해서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점은 가끔 가다가 주문한 제품보다 더 상위 등급의 감귤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아래 사진도 제가 노지감귤 "대과" 10kg을 주문했는데 "로얄과"가 와서, 그 기념(?)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다만, 택배로 오다보니 충격으로 껍질이 찢어진 귤이 열댓 개 정도)

 

먼저 먹을 찢어진 귤을 골라놓고, 멀쩡한 귤만 찍은 사진입니다. 로얄과 맞죠? 

 

아이가 워낙 귤을 좋아하다 보니 한번에 서너 개는 금방 없어집니다. 그래서 10kg 한 박스가 2주도 채 못 갑니다.

 

보통 온라인으로 과일을 구입하는 경우, 직접 눈으로 상품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과일을 받을 때가 있지만, 그럴 경우에도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반품이나 환불이 가능하지만 귀찮아서 포기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리고 제 경우처럼, 보통 주문한 등급의 과일이 품절이면 한두 단계 상위 등급 과일을 보내는 판매자가 많아서 의외의 행운을 누릴 때도 있으니,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입할 수 없다는 단점을 어느 정도 커버해준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