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하기

수년 전부터 스마트키가 기본으로 채용된 차량이 꽤 많아졌죠. 여러가지 면에서 과거 열쇠 방식에 비해서 편리한 점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몇 안 되는 단점 중 하나가 있는데, 바로 주기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줘야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전자제품이다보니 충격, 습기, 정전기 등에 약하다는 점도 단점이죠. 주변에 보면 의외로 사소한 고장으로 스마트키를 새로 구입하거나 교체하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제가 소유한 차량도 기아차인데 스마트키를 쓰면서 상당히 편리하다 느끼지만 가끔 오동작을 일으킬 때는 반대로 꽤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오동작을 일으키는 요인 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배터리 방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가어처 스마트키를 열어서 배터리 교체를 해봤습니다.(제 차량에 요즘 약간 오동작이 일어나는데 혹시나 스마트키 배터리 방전과 관련이 있나 싶어서...)

 

일단 이렇게 생긴 스마트키인데요. 혹시 배터리 방전이나 고장이 나서 못 쓰는 경우를 대비해서 제조사에서 구형(?) 열쇠도 스마트키 구석에 넣어놨습니다.

 

 

이렇게 고리 쪽을 당기면 열쇠가 빠지는 데요. 이 열쇠가 들어가는 빈 공간에 열쇠를 2cm 정도 집어넣은 다음 살짝 비틀면 케이스가 열립니다. 처음 열 때는 약간 뻑뻑해서 이러다 깨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는데 다음부터는 훌렁훌렁(?) 잘 열리네요. ㅎ

 

배터리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나사 등으로 케이스를 조립했으면 더 좋았으련만 제조사 측의 배려가 참 아쉽네요.(현기차 보고있나?)

 

 

자, 이렇게 열어서 보면 케이스 한 쪽(왼쪽)에는 전자회로 보드(PCB)가 보이고, 나머지 한 쪽(오른쪽)에는 버튼 전지가 보입니다. 송곳 등 뾰족한 물건을 전지 아랫 쪽에 넣어서 살짝 들어올리면 전지를 손쉽게 빼낼 수 있어요.

 

 

아마 현기차 스마트키에 들어가는 배터리 모델은 거의 비슷할 듯한데... 제 키에는 CR2032라는 500원 짜리 정도 크기의 버튼 전지가 들어갑니다. 집 근처 다이소나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죠.

 

혹시나 해서 배터리 전압을 재보니 아직 3V 정도로 교체할 만한 정도로 방전되지는 않았네요. 그래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을 했습니다.

 

요즘 신차는 스마트키 기능이 더 업그레이드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구성 하나만큼은 좀 확실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가격이 한두 푼 하는 제품도 아닌데 분해해보니 너무 허접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