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 바로유심 셀프개통 성공기

지난 번에 KT바로배송유심 실패기를 올렸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 대안으로 편의점(이마트24)에서 직접 유심을 구입해서 언제 어디서나 개통이 가능한 "바로유심"으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2022.12.15 - [분류 전체보기] - KT 바로배송유심 신청 실패기(서울 북부)

 

퇴근길에 집 근처 편의점을 들렀더니 다행히 재고가 딱 1개 남아있어서 얼른 낚아채 왔습죠.^^ 그리 급한 일은 아니었지만, 제가 한번 불이 붙으면 빨리 처리해야 속이 후련해지는 성격이라...

 

가격은 4,000원 정도 예상했는데, 무려 8,000원이나 하네요. 5G망 개통이 가능하고 NFC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저는 4G요금제를 사용할 예정이고 NFC도 사용하지 않을 텐데, 좀 아깝긴 하더라구요.

 

어쨌든 이마트24에서 구입한 KT알뜰폰+KT다이렉트요금제용 "바로유심" 포장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뒷면을 보면, QR코드가 두 개 있는데 안쪽 설명서를 보니 QR코드를 통해 접속한 주소로 들어가서 바로 개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어차피 프리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개통할 예정이라 별 상관이 없긴하네요.

 

포장을 뜯어서 내용물을 살펴보면, 5G네트워크와 NFC기능을 지원하는 3in1 유심(일반/마이크로/나노유심)과 유심트레이 핀이 들어있네요. 집에 이런 핀이 10여 개 있는데 어디 유용하게 쓸 곳 없나 모르겠어요. 이쑤시개? ㅎ

 

유심 구입가격이 8,000원으로 비싸보이지만, 다행히 매월 구입비 보상(?) 이벤트를 진행하는 덕에 별 고민없이 구입했습죠.ㅎ 개통 후 3개월 정도만 실사용하면 전국 5대 편의점에서 사용가능한 2만원짜리 상품권을 증정하네요.

 

그럼 지금부터 제가 바로유심으로 셀프개통을 한 과정을 순서대로 소개해드릴까 해요. 참고로 위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셀프개통 가능한 시간은 아래와 같아요.

-신규가입: 09:00~21:00(평일/토요일)

-번호이동: 10:00~19:00(평일/토요일)

※ 일요일, 신정/설/추석 당일 제외

 

꼭 필요한 준비물은, 편의점에서 구입한 바로유심(일련번호19자리), 본인인증/확인을 위한 신용카드/범용공인인증서/네이버인증서, 신분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납부정보(신용카드, 계좌번호 등)입니다.

(+추가로 저처럼 M-Safer를 통해서 명의도용방지 조치를 해둔 분들은 반드시 본인이 사용하려는 통신망에 대해서 방지 조치를 해제한 뒤에 개통해야겠죠?)

저는 토요일에 집에서 여유 있게 개통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해보니 약 15~20분 정도 걸렸는데 능숙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는 점!

 

먼저, 프리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LTE18.7 요금제 페이지로 들어갔습니다. 세컨드폰에 사용할 거라 그리 큰 데이터는 필요없는데, 1.75GB 정도면 충분해 보이고 더구나 6개월 정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해서 일단 써보기로 했네요.  개통을 위해 이 페이지 하단의 "가입신청" 버튼을 눌렀습니다.

 

가입조건/유심주문 옵션을 선택하는 페이지가 나오는데, 제가 사용할 요금제의 통신망인 KT망, 번호이동을 선택했습니다.

 

다음은 유심주문 옵션에서 "유심 보유 중"을 선택하고, 바로유심에 적혀있는 유심번호 숫자 19자리를 차례대로 입력한 다음 하단의 "셀프개통" 버튼을 눌렀어요.

 

그러면 셀프개통 유의사항이 나오는데, 자세히 읽어본 다음 아래 "진행" 버튼을 눌렀습니다.

 

다음은 제가 선택한 요금제가 맞는지 다시 확인하고, 하단의 필수 이용약관에 모두 체크한 뒤 하단의 "다음" 버튼을 눌렀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신청서 작성 과정이 시작되는데요. 본인확인 > 고객정보 > 가입정보 > 부가서비스 > 요금납부정보 순서대로 작성을 했어요. 각 단계가 완료되면 저절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측 하단의 "작성완료" 버튼을 눌러줘야하네요.

 

안내사항을 잘 살펴보면서 순서대로 작성을 하면 되므로, 그 이후 상세한 과정은 생략할 텐데요. 다만, 번호이동 사전 동의 절차에 대해서만 간략히 살펴볼 게요. 저도 몇 번 셀프개통을 해보니, 이 과정에서 가장 우왕좌왕하게 되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아래처럼 사전동의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고, 그 내용대로 진행하면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요. ARS로 동의를 한 뒤에 반드시 "사전동의 결과조회" 버튼을 눌러서 제대로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모든 단계를 끝내고, 하단의 "개통요청" 버튼을 누르고 몇 초~몇십 초 정도 기다리면 개통이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던 폰에서 아래처럼 "네트워크 등록에 실패하였습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나오면서 전화가 끊겼어요.

 

마지막으로, 개통한 유심을 사용할 휴대폰에 꽂은 다음 재부팅을 두 번 정도 해주니까 곧 안테나가 살아나면서 폰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셀프개통에서 넘어야할 가장 어려운(?) 관문은 역시 "번호이동 사전동의" 절차가 아닌가 싶어요. 물론 ARS 전화를 걸어서 안내하는 내용대로만 하면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처음 하시는 분들에겐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그럼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도 잘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